[언씽킹(Unthinking)] 생각을 좌우하는 그 무엇이..

언씽킹 - 6점
해리 벡위드 지음, 이민주 옮김/토네이도

처음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예로 들면서 이야기 할 때는 '그게 뭐 어때서..'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실 슛 실패율이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슛을 던져야 할 때 누구에게 패스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가장 많이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매스컴 지명도, 실력, 얼굴 등에 기반하여 잘못된 선택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판단의 근거로 삼아야 할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면, 결국 다른 사실을 토대로 결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솔직하게 이 정도만 읽고, 책을 덮을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읽고 난 후에는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두에 코비 이야기 보다는 중간에 나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뭔가 판단을 할 때 대중들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않고, 한발짝 떨어져서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왜 사람들이 애플을 좋아하는지..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이 고성능의 저가 일본산 오토바이에 맞서 위기를 극복했는지.. 그리고, 포드의 머스탱이 어떻게 그리 많이 팔렸는지.. 소비자들의 재미난 심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나도 그런가 하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어떤 것은 맞고, 어떤 것은 아닌거 같고.. 바로 이거다 라고 결정할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상당히 공감을 한 것은 멀티태스킹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정보화가 점점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채팅을 하며, 메일을 확인하며, 인터넷도 하며.. 암튼 정신없이 이것 저것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인간 본연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는 존재이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노력만 할 뿐이고, 이루는 것도, 알아차리는 것도 별로 없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너무 멀티태스킹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반문을 하게 되네요. 한가지 일을 하고 있어도 계속 머리 속으로 다른 뭔가를 생각하는.. 그래서 더욱 집중을 못하는.. '몰입'같은 내용의 책이 인기있는 이유가 아마도 이런 거 때문이 아닐지..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에 빠져 악기 하나 하나의 선율을 느껴 본 적이 대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오늘 집에 가면, 조용한 음악 한 곡 집중해서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언씽킹(Unthinking)] 2011.05.31 ~ 2011.06.07, p.333, 약 5.8%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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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4 16:0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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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페이지 독서력] 독서 습관을 회복하라!

1만 페이지 독서력 - 8점
윤성화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1년에 1만 페이지.. 약 270페이지 정도되는 책을 약 36권 정도 읽으면 되는 분량..
하루에 27페이지씩 꾸준히 읽으면 달성되는 정도..

사실 이 정도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독서를 아예 하지 않는 분들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조금만 신경쓰면 달성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제가 관심이 갔던 부분은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1년동안 저는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더군요. 블로그에 글도 쓰고 했는데, 나중에 귀찮다 보니 안쓰게 되고, 뭔가 책을 읽었는데.. 당장 떠오르는 기억은 별로 없고.. 문득.. '아! 그래.. 이번 기회에 독서 계획도 세우고, 달성률도 체크하면서 1년 뒤에 읽었던 책을 한 번 뒤돌아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내용이라도 읽고 나서 뭔가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뭔가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라면, 저에게 있어서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도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저자도 썼듯이 1장/2장에 중요한 내용은 모두 나와 있습니다. 3장부터는 좀 더 말하고 싶은 내용만 추가한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다시 블로그를 쓸 수 있게 만든 책이니 개인적으로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네요.

2011년 5월 27일 ~ 2012년 5월 26일..
일단 목표는 1만 페이지.. 기간내 일찍 달성하면, 목표를 늘려야겠죠.
다음은 읽을 책 후보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인데.. 먼저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부터 시작해야 겠네요.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스콧 벨스키
'오리진이 되라' 강신장
'성공과 좌절' 노무현
'운명이다' 유시민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열정과 기질' 하워드 가드너
'조조의 면경' 사마열인
'나는 이기기 위해 도전한다' 딕 모리스
'아이리더십' 제이 앨리엇, 윌리엄사이먼
'언씽킹' 해리 벡위드
'헤일로1' 에릭 나일런드


이 리스트에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조직관리, 리더십 정도 1~2권 정도 추가하면 될 듯 합니다. 이렇게 보니 읽을 책들이 참 많네요. 읽다가 저에게 안 맞는 책은 바로 중간에 멈추고 다른 책으로 갈아타야 하겠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중에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 한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직장인의 책읽기는 다르다고 하면서 5가지 테마로 책을 고르라고 하는 내용인데, 책 선정할 때 참고삼아 선정하면 좋을 거 같네요.

1. 화두를 발견하라.
2. 아이콘이 되는 인물을 읽어라.
3. 유행을 따라 변하는 책, 변하지 않는 책
4. 앞으로 필요한 지식은 무엇인가
5. 예측서로 앞서 나간다.


제가 좀 부족했던 부분이 5번째 내용인데, 앞으로 트랜드서, 예측서, 전망서 등도 폭넓게 읽어볼 생각입니다.



[1만 페이지 독서력] 2011.05.28 ~ 2011.5.30, p273, 약 2.7%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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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8점
신경숙 지음/문학동네

신경숙님의 소설은 처음 읽어 봤습니다. 그전의 '엄마를 부탁해', '리진' 같은 베스트 셀러도 많았는데, 전 그다지 베스트 셀러를 찾아서 읽지 않기 때문에 이제서야 신경숙님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네요.
문체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서술적인 표현의 특징이라고 해야 할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그대로 서술하지 않고, 그들이 하는 행위나 말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그들의 행동이나 말로써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소설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인거 같습니다.

서로 다른 4명의 젋은이들을 소설을 통해서 지켜보면서 계속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이해가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왜, 하지마, 무엇때문에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저보다 선배 세대였을 것인데,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도 어쩌면 사치스러운 발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하고 정말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같은 일이 닥친다면, 과연 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윤교수가 말한 크리스토프처럼 묵묵히 견디어 내며 강을 건널수 있을까요? 마음속의 그 큰 아픔을 움켜쥐며 서서히 저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정녕 모르겠습니다. 그들에게 아픔을 준 이 사회와 군대의 부조리, 폭력, 비이성적인 모습에 화를 내며 저라면 어떻게 할 수 있었을지.. 
이런 아픔을 표현한 이 소설은 아픔만이 아닌 희망도 이야기합니다. 윤교수를 통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통해 크리스토프처럼 절망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픔을 견디지 못한 이들이나 아픔을 받아들이면서 어쩔수 없이 참고 있는 이들이나 누가 올바른지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토프처럼 아픔을 견디고 이겨나가야 하겠죠. 누가 알까요? 강을 건너기 위해 어깨에 짊어진 큰 부담이 정말 이 세상만큼이나 소중한 것일지..

실종, 의문사를 생각하면서 이번 천안함 사태를 생각합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아직까지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유가족분들은 알 수 있을까요? 그 많은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하는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언젠가 알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제가 아끼는 흑색 가죽 재질의 노트가 하나 있습니다. 시아크사에서 만든 노트인데, 그동안 주로 업무 내용을 많이 적었습니다. 명서의 갈색노트가 생각납니다. 앞으로 저도 제가 아끼는 제 노트에 저만의 모습을 담아야 하겠습니다. 이미 젊은날은 지나서 늦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비야님이 이야기한대로 축구를 인생에 비유했을 때 아직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는데, 시작하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언젠가 저의 노트를 보면서 그때 내가 뭘하고 있었지, 내가 뭘 생각하고 있었지를 돌이켜 볼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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