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100억 젋은 부자의 부동산 투자법



몇 살에 얼마만한 재산을 모았는지가 책 제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점에서 그 많은 책중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기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렇다고 이런 책 제목을 가진 책의 내용이 모두 형편없어서 책 제목만이라도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책 내용의 좋고 나쁨과는 상관없이 그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진우 이 분.. 참 부자이신거 같습니다. 부동산으로 자수 성가해서 경제적 자유를 만끽하는 분이신거 같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미혼이라는데.. 저도 미혼이었다면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요? 솔직하게 말하면 장담하기 힘들죠. 이분도 참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책 내용은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와닿지가 않네요. 사례도 남들의 사례를 위주로 했기 때문에 저자의 진솔한 경험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극적이고,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를 북돋아 주는 단호한 문장, 어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공감대는 별로 형성이 안되네요.
적나라하게 부동산 투자를 안하는 사람들의 핑계를 나열할 때는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죠. 주식, 네트워크 마케팅, 펀드, 예금, 파생 상품을 통한 투자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사실 부동산은 남의 이야기였지만, 요즘 차츰 관심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동안의 투자가 별로 성공적이라고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득이 아닌 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뭐 세상사가 쉽지는 않겠죠.

이 책은 초보자에게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도 없고, 저자의 진솔한 경험, 시행착오 관련 내용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의욕적인 촉매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읽고 나서 '자! 이제 나도 한 번 해보야겠다'라는 결심을 할 수 있다면, 책 내용이 어떻게 되어도 그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비교적 토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 다가구에만 관심을 가지던 사람에게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초기 접근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터치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갈증은 계속 있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만약 시간이 없으시다면, 이 책 뒷 표지에 있는 100억 투자의 땅투자 7계명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에 그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6번, 7번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부동산 말고 어느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물론,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다르겠지만..

1. 대다수 사람이 가는 길에는 돈이 없다.
2. 원룸에 살더라도 땅부터 사라.
3.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땅투자에도 성공한다. (이 말은 절대 공감!)
4. 3천만원 이하 소자본으로도 땅투자 할 수 있다.
5. 부동산 실전 투자는 고독한 독불장군만이 이긴다.
6. 상상력이 뛰어난 우뇌적 사람이 땅투자에 성공한다.
7. 강력한 액션을 취하는 능동적인 사람만이 땅투자에 성공한다.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일약국 갑시다  (0) 2009.04.07
대한민국 표류기  (0) 2009.04.06
2009년 읽어야 할 책 Part. 1  (0) 2009.04.01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0) 2009.03.30
포르토벨로의 마녀  (0) 200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