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ent on getting my shape.

6월 1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체지방을 줄여서 몸도 가벼워지고, 복근도 멋있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2011년 제6회 쿨가이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최홍(51세, ING자산운용사장)씨가 방송에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51세임에도 불구하고, 체지방 14%를 유지하고 있는 몸매.. 그의 식사와 운동을 보고 있으니 왠지 나도 10년동안 열심히 하면, 대회에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6월 1일.. 그때 몸무게가 80Kg에 육박하고 있었다. 체지방은 약 23% 정도 되지 않았을까 한다. 체지방 측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7월 23일.. 현재 몸무게는 74Kg을 유지하고 있다. 근육도 어느정도 붙었는데, 체지방이 얼마일지 궁금하다. 목표는 몸무게 70Kg, 체지방 15% 유지인데, 쉽지 않을거 같다. 


그동안 진행한 습관, 운동 등을 소개하면.. 

- 매일 아침 6시 기상(주말 포함)

- Push Up 50회, V Up 50회, Twist 300회, Shoulder Stretch 60회

- 아침식사는 닭가슴살, 과일, 찐감자, 만두 등에서 하나를 선택

- 저녁식사는 과일

- 매일 섭취한 칼로리 기록

- 일주일 2~3회 러닝 및 워킹

- 일주일 1회 수영   


총 러닝 및 위킹 횟수는 25회, 운동거리는 111.8Km, 소비한 칼로리는 6758 정도이다.

총 수영은 3회, 운동거리는 600m이다. 아직 수영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근력이 부족해서 25m 레인을 총 4회 왕복하는 정도이다. 물론, 25m마다 쉬어야 한다. 


식구들과 외식, 갑작스러운 회식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칼로리를 섭취할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Free Day로 기록하고, 먹은 만큼 그 이후에 운동을 좀 더 보강을 하여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약 7일정도 기억난다.  


상의를 벗고 다닐 수도 없고, 근육이 드러나는 쫄티를 입고 다닐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거울을 보면서 만족할 뿐이고, 일련의 노력이 어쩌면 부질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한 모든 노력을 내 몸은 기억할 것으로 믿는다. 그날을 위해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나만의 길이다.


다음 포스팅할 때는 더 나은 몸이 되어 있기를 바라며..


하이파이 미니 시스템 구축 준비

우연히 하이파이 오디오를 듣고 난 이후 계속 오디오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리솜포레스트를 갔었습니다. 제천에 있고, 힐링리조트를 표방하고 있는 곳이죠. 빌라식으로 리조트를 구성했는데, 리조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날 때 하고..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에는 특이하게 야마하 MCR 시리즈 하이파이 미니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DRX-730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지금은 단종된 제품이더군요. 재즈, 클래식 CD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참 좋더군요. 

새집으로 이사오면서 거실에 7.1채널 꾸미려고 하다가 와이프의 반대로 못하면서도 방에 꾸미는 하이파이 미니 시스템은 사실 우습게 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집에 있는 파라소닉 10만원짜리하고는 차원이 틀리더군요.. 워낙 아는 것이 없다 보니 리시버, 스피커 이런 것은 그냥 하나의 시스템으로만 사는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관심이 엄청 증가하고, 제 방에 하이파이 미니 시스템을 하나 구비하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본 것이 야마하이기 때문에 MCR-750을 내심 마음속에 정했습니다. 왜냐하면, 블루레이 3D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많은 기능이 들어간 것을 사는 것이 좋다고 본거죠. 가격도 인터넷가격으로 70만원 초반이면 살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MCR-750입니다. 야마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인데,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언제 살까 구매시기만 생각하면서 참고삼아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구경하고 있었는데, 이 상품에 대한 리뷰가 거의 없더군요. 오디오 전문 사이트에서도 리뷰가 없고, 단지 신상품 뉴스 기사에서만 있었습니다. 물론, 출시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 걱정이 들더군요.

더구나, 이미 PS3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블루레이보다는 음악감상이 주목적이었는데, 음악감상 용도이면, AV리시버보다 앰프가 더 좋다는 글을 많이 접했습니다. 왠지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 그만큼 전문성이 떨어질 거 같아서(사실, 초보가 이렇게 말하면, 전문가들이 웃겠죠.) 마음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시 이것저것 알아보기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가격대도 다양하고, 제품도 많고, 정신이 없더군요.. avprime과 몇군데를 알아보면서 눈팅을 하다보니 제 레이다에 걸린 것이 데논의 RCD-M39입니다. CD재생을 지원하며, 광입력 단자가 있었습니다. 전면의 USB로 아이팟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지만, 아이팟이나 아이폰이 없는 저에게는 그저 그런 기능이죠. 평도 좋고, 은색이 멋있고, 일체형 리시버이기는 하지만, 들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CD재생은 좋지만, PC와 연결해서 쓰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제 노트북은 광출력 단자가 없거든요. 그러니,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데, 노트북 내장 사운드카드로 재생해서 RCD-M39로 주는 것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또한, 눈팅을 하다 보니, 일체형보다 플레이어와 인티앰프로 분리하는 것이 더 좋다는 글도 많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두가지 사실, 이왕이면 PC-PI도 구성하고, 분리형으로 가자는 생각에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대체 뭘하는 짓인지 잘 이해가 안 가더군요.. 어찌 보면, 한심한 짓이기도 하지만, 일단 궁금한 생각에 좀더 알아보았습니다.


첫번째 PC-PI를 구성하려면, DAC, 인티앰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대를 찾아보니 DAC는 V-DAC2를 찾았고, 인티앰프는 마란츠의 PM5004를 찾았습니다. 인티앰프는 CDP가 안되므로, 마란츠의 CDP인 CD5004를 조합하기로 했습니다. 왠지 마란츠의 CD5004/PM5004 조합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노트북과 V-DAC2를 USB로 연결하면, 노트북이 V-DAC2를 외장사운드카드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노트북에서 CD를 리핑한 wav 음원을 재생하면, V-DAC2에서 아날로그로 변환되고, 인티앰프에서 증폭하여 스피커로 출력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니 예상 금액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를 헤코 MC100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DAC(CDP)-인티앰프 조합으로 가면, 스피커를 낮출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스피커가 음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하니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PC-FI와 CDP를 모두 만족시키고, 스피커를 낮추느냐와 PC-FI를 희생하고, 일체형 리시버로 가면서 스피커를 높이느냐의 기로에 선 것이었습니다.

결국, avprime의 MD분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분은 한정된 예산이라면, 스피커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스피커가 음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결국 RCD-M39와 MC100 조합으로 가고, 나중에 예산 확보되면, V-DAC2를 달아서 쓰다가 RCD-M39 매각하면서 CDP-인티앰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제가 별로 음질에 대해 잘 모르니 M39로 만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세상 모든 취미가 너무 빠지면 문제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제심도 길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1월말쯤에 구입 후 자세한 사용기를 쓸 생각입니다. avprime에 가서 직접 들어도 봐야 하겠습니다. 제 노트북을 가져가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글리머] 디자인이 반짝이는 순간

Glimmer 사전적 의미..

희미하게 깜박이는 빛, 희미한 표시 등을 의미함. 먼 해안에서 희미하게 깜박이는 불빛을 표현할 때 쓰임..


흔히들 생각하는 디자인의 개념을 송두리채 바꿔 버린거 같다. 보기에 이쁘고, 값은 비싸고, 그래서 소장욕을 불러 일으키고, 보면서 만족하는 그런 디자인.. 별로 실용적이지도 않고, 환경 친화적이지도 않고, 그런 것에 매료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 책은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사치품이 아니고, 정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실천적 디자인에 촛점을 맞추었고, 읽다 보니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디자이너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행위 자체가 디자인이고, 어쩌면 디자이너가 나아갈 방향을 잘 제시해야 한다는 면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생활 주변의 사소한 문제도 디자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내일이 오지 않을까? 자신의 인생 자체를 디자인할 수 있다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면.. 멋진 인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그런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디자이너들도 언급했다. 값비싼 이쁜 상품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아니고, 아프리카 원주민, 난민, 자연재해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 사치품이 아니고,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3월에 새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인테리어에 상당한 고민을 했다. 결국, 비용은 계속 상승했고, 예산을 초과했지만,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다. 이렇게 하고 보니 집이 너무 좁다는 생각을 들고, 빚을 좀 더 내서 이왕이면 큰 집으로 살거라는 후회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 인생에 있어서 집이 문제일까.. 집의 원래 목적이 무엇일까.. 나의 공간을 잘 디자인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디자인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문제 해결을 하는거 그 자체가 디자인이다. 하지만,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고 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을 잘 하기 위해서 해당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이런 지식이 없다면,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이제는 계속 배울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멋진 디자인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한 사례는 너무 많다. 물론, 개인마다 디자인 감각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전문 디자이너라는 말은 전혀 듣지 못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테스트해 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좋은 내용들..>


- 정보의 위계 세우기

사람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시기에 따라 시각적 정보를 체계화하는 시도를 뜻한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가공되지 않은 자료들이다. 그 자료가 정보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다시 말해 정보의 성격을 띠려면, 체계적이고, 단순해야 하며 명확해야 한다. 한마디로 디자인된 것이어야 한다.


- 비즈니스에서의 디자인의 3가지 기어

1) 감정 이입과 사용자 이해

2) 콘셉트 시각화

3) 전략적인 비즈니스 디자인

기본 모델에서는 우선 사람들의 필요를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연구하고, 그 다음으로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종국적으로는 기업의 행동 방식 전반을 다시 디자인하는 일로 요약된다.


- '어디에서든 시작하기' 디자인 과정

1) 일차적으로 직접 당사자에 대한 감정 이입을 통하여 주어진 문제나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획득한다.

2) 앞으로 해결할 과제의 맥락을 설정한다.(이는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는 과정을 말한다.)

3) 가능한 선택들과 아이디어를 산출해 낸다.

4) 그러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5) 원래의 프로토타입을 반복 실험하고, 피드백에 입각하여 그것을 점차 정제된 형태로 만들어 낸다.

1) ~ 5) 이러한 것들을 순환시키고, 반복하는 시도에서는 어느것부터 시작하는 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Biomimicry : Innovation inspired by nature' by Janine Benyus

Bruce Mau : 디자인 전시, 'Massive Change'

Gordon Murray : McLaren F1 슈퍼카 디자이너



prev 1 2 3 4 5 ··· 30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