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이네 여름휴가 계획

사실 전라도는 광주까지 내려가 본 후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기 보다는 어차피 국내는 거기가 거기이니 가봤자 별로 좋은 것은 없겠지라는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2008년 여름 휴가.. 이번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국내로 떠나 보자고 마음먹고, 여기저기 알아볼 때 전라남도, 그리고 땅끝 마을.. 남해안.. 이런 것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생겨서 목적지를 해남으로 정하게 되었다.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누군가 계획을 짜면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이번 휴가는 이왕이면 차를 가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자는 생각과 계획을 세울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사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주전부터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런데, 한 번 해보니 여행 계획 세우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일정
원래는 4박 5일이었지만, 회사 눈치 때문에 3박 4일로 단축했다. 언제쯤 맘놓고 휴가갈 수 있을까..
목포-두륜산-땅끝마을-완도(또는 진도).. 이렇게 이어지는 3박 4일을 생각했는데, 완도와 진도중에 어디를 갈 것인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해남 공룡화석지, 외달도 해수 수영장, 시구미 해수욕장도 일정중에 넣었다. 완도로 넘어가서는 해신드라마 촬영지를 거칠 예정이었다.

비용
주유비는 한 20만원 정도 예상했다. 주유값이 올라서 예상보다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해남군 중심에 민박집을 정하고, 해남군, 완도군 곳곳을 누비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주유비가 높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숙박비는 미리 예약했기 때문에 3박에 24만원.. 다소 비싼 감이 있는데, 2일밤에 작은 방이 없어서 큰 방으로 하다 보니 10만원, 3일, 4일 작은방으로 7만원.. 이렇게 해서 24만원이 나왔다.
식당에서는 되도록 카드를 쓸 생각이었고, 현금으로 18만원을 준비해서 해수욕장, 공룡화석지, 드라마 촬영지, 군것질, 비상용으로 활용할 생각이었다.

준비물
역시 첫번째는 여름이다 보니 충분한 여벌의 옷이었다. 그리고, 해수욕장에서 비롯한 돗자리, 햇볕 가려 주는 간이 천막, 비상용 약, 모기약, 수영도구는 필수 준비물이었다. 모기약도 홈매트와 몸에 뿌리는 약까지 준비해서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음식은 안 가져갔는데, 이왕 전라남도에 가는 거 이왕이면 유명한 음식점만 찾아 다니면서 고유의 맛을 마음껏 느낄 생각이었다. 아침정도는 간단한 백반으로 해결할 생각이라서 굳이 음식 해먹을 꺼리를 가지고 갈 필요가 없었다.

5월 2일 새벽 6시.. 전날 준비때문에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떠지는 것을 보면 역시 여행 전날의 설레임은 나이 들어도 똑같은 거 같다.

이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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