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알프스다

기차역에서 나온 후 한동안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정말 어느 곳 하나 멋있지 않은 곳이 없으니..
사진 찍어서 액자로 만들어서 집안 가득히 전시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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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차를 타고, 산 정상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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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물론, 뭔 말인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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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에는 녹색의 향연이다. 자연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집들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


밖에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기차 안에서는 카메타 터지는 소리가 가득하건만..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세수도 못해서 얼굴은 엉망이고, 잠을 못 자서 정신도 제대로 못차리겠고, 햇볕도 너무나 강렬해서 두통까지 있는 거 같았다. 정말 제대로 된 여행은 충분한 휴식이 뒤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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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 아래에 펼쳐진 숲과 평원, 그리고, 위로 보이는 설봉을 보면서 커피 한 잔 먹는 여유.. 멋있지 않는가..


이쯤 오니 이제 좀 정신이 들어서 기념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샀다. 하은이 걸로 조그만 종과 양치기들이 사용하는 뿔피리를 샀는데, 아직도 하은이가 가끔 가지고 논다.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생각난다. 이렇게 어렸을 때 같이 알프스로 놀러가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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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에게 사준 종.. 정말 소리가 투명하고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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