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결혼시키기


서재 결혼 시키기 - 10점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지호

음.. 제목을 한글로 짓다 보니, 책 내용과 판이하게 달라진 책입니다. 사실 저자의 에세이를 모아 놓은 책인데, 책 제목만 보면 마치 소설책으로 생각됩니다. 뭐, 저 개인적인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Ex Libris 이것이 원래 책 제목입니다. 이 뜻은 책 앞이나 뒤에 자신의 인장이나 서명으로 자신의 책임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이 책은 저자가 보관하고 있던 책을 주제로 삼았다는 뜻으로 Ex Libris라 제목을 정한 거 같네요. 

에세이 제일 첫 내용이 책 사랑이 넘치는 부부가 별도로 가지고 있던 책들을 이제 합쳐서 정리한다는 것인데, 이걸 각자의 서재를 합쳤다.. 즉 결혼시켰다로 해석했네요. 저같으면, 이런 것보다 좀 더 고민해서 책 제목을 지었을 거 같은데..

그래도 전반적인 책 내용은 좋은 거 같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네요. 저도 책 사고, 보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책 살 때마다 돈을 아까워 하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책이 모일리가 없죠. 예전에 한달에 10만원씩 책 사는데, 쓰자고 연초에 계획도 세웠지만, 결국 실천을 못했네요.

가끔 100만원 정도 들고, 대형서점에 가서 책 쇼핑을 하는 상상도 하지만, 이것도 상상일 뿐.. 사실 100만원 정도 이렇게 쓸 수도 있지만(다른 것을 아끼면 가능하죠. 예를 들어 게임같은 거), 선뜻 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회사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으니.. 책 사는 기회가 더욱 더 없어지네요. 서재 결혼시키기 이 책은 알라딘에서 50% 세일하는 것을 보고, 충동 구매를 한 경우입니다. 주로, 이렇게 세일되는 책을 사고 있는데, 나름 괜찮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연초에 세운 책읽기 계획도 이제 무너진 거 같고, 기존에 사놓고 보관해 놓은 책이라도 싹 읽어 봐야 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가 별로 없네요. 저자에게 있어서 자신의 인생에 책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차분히 풀어 쓴 에세이로 책을 멀리하셨던 분들이 읽으면, 다시 책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극지점 탐사를 갔다가 식량과 연료가 가득 있는 중간 기착지를 20Km를 앞두고, 배고픔과 피로에 죽은 탐사대를 나중에 발견해 보니, 귀중한 화석이 있는 16Kg 돌을 짊어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돌만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생명을 건질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지만,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사명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에 숙연함을 느낍니다.

p.s.
얼마만에 포스팅하는 지 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게을러 졌는지.. 블로그 슬럼프인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글을 써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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